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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바꿔보자!

인드라망사무처
2022-11-21 03:42 57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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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바꿔보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고 한다.

콘크리트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다. 환상으로부터 빠져 나오고 있다. 환상은 비단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좌우,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의 본령과 시대정신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모든 주체들이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종북세력’이 나라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은 이석기류와 같은 일부 시대 착오적인 사람들의 환상 못지않게 환상이거나, 알면서도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공작이다.


이미 대부분의 국민은‘ 북’에 대한 어떤 환상도 가지고 있지 않다.

‘선명성’에 대한 환상도 그 하나다. 선명한 투쟁, 선명한 전선, 선명한 야당성 등을 회복해야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물론 선명해야 한다. 정치가 지배나 통치 또는 권력쟁탈의 기술이 아니라 사람들을 자유롭고 행복하게 하는 기술로 되는 것이 정치의 목적이라는 것이 더 선명해져야 한다.

우리 국민들은 이미 몇 해 전‘ 안철수 현상’ 등을 통해 이런 인식을 나타냈다.

사실의 세계를 나라와 국민에 대한 사랑으로 보려고 하면 보이는 세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좌우, 여야를 불문하고 우리가 복지국가를 지향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다. 서로 다른 점만 보려고 하면 끊임없는 대립과 투쟁이‘ 복지’ 라는 같은 단어를 놓고도 벌어질 수밖에 없다.


사실의 세계를 보면, 중산층 이상의 협조 없이는 복지가 이루어지기 어렵고, 지금의 불평등구조나 격차가 해소되지 않으면 성장 동력을 더 이상 얻기가 어렵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

 

오랜 역사를 통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편 가르기’의 블랙홀이다.

나라를 빼앗겼고, 분단을 고착화했고, 복지가 잘 실현된 새로운 문명국가로 나아가는 발목을 잡고 있는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가 이‘ 편 가르기’다. 우리의 의식과 문화 전반에 걸쳐 극복해야할 테마지만 특히 정치 영역에서 이것을 넘어서지 못하면 아마도 우리는 망국의 길로 갈지 모른다.

나에게는 근대화가 시작된 이후 우리 정치가 수렴하고 반드시 거쳐야할 방향이 보인다. 그것은‘ 합작(合作)과 연정(聯政)’의 길이다. 적어도 3·1운동 이후100년의 역사가 그 곳으로 수렴한다. 이것은 무슨 사쿠라니 oo이중대니 하는 것이나 과거의 낡은 통일전선류(지금도 있겠지만)의 불유쾌한 상상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이제 머리를 맞대고 좌도우기(左道右器;이른바 좌파의 이상을 우파의 방법으로 실현한다)를 실천할 때이다. 절박하다. 이제야말로 우리의 정치를 바꿀 때다.


나는 2017년 선거를 현행 헌법 아래 치르더라도 실질적인 합작과 연정이 되도록,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정당의 출현과 연정(聯政)을 할 수 있는 대통령 및 총리 그리고 중요한 부서의 장관을 미리 구성·공표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합작과 연정을 계속 유지하자는 말은 아니다. 지금 나라의 급박한 사정과 우리 역사의 질곡을 걷어내기 위해 꼭 한번은 통과해야할 과제라는 것을 말할 따름이다.

우리 국민의 성숙함이 이것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인드라망의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번 해 볼 만하지 않는가!



이남곡_연찬문화연구소 이사장

자기변혁과 세계변혁이 둘이 아닌 하나로 되는 것을 구현하기 위해 한 발자국이라도 더 다가가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인문운동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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