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실상사공동체학교 넷째날] "함께 몸 쓰는 일을 하고, 함께 밥을 나누고, 함께 공부하고, 함께 결정하는 것이 공동체다" > 인드라망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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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소식

[1기 실상사공동체학교 넷째날] "함께 몸 쓰는 일을 하고, 함께 밥을 나누고, 함께 공부하고, 함께 결정하는 것이 …

인드라망관리자
2023-02-12 17:08 1,24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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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공동체학교의 마지막날입니다. 

공양간에서 먹은 밥맛이 사람을 못 떠나게 잡을 수도 있겠네요. 3박 4일, 아홉 끼니 공양이 모두 맛있어서 오래오래 머물고 싶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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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는 마당에서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운영위원장인 정웅기님과 만남이 있었습니다.

지난 3일 동안은 실상사와 인드라망운동의 과거와 현재를 보았다면 지금 시간은 공동체가 꿈꾸는 미래로 가는 발걸음을 듣습니다.

전지구적 위기 상황이 예상되는 지금, 기후위기, 양극화, 저출산, 펜데믹 상황에 지금의 시스템과 다른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이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이야기했습니다. 실상사와 인드라망에서는 미혹의 문명에서 깨달음의 문명으로 가는 문명전환을 위해 천일기도를 시작했고, 올해 3월에 첫번째 천일을 마무리 합니다. 이를 이어 만일 후 미래를 상상하며 만일결사라는 이름으로 문명전환의 작은 공동체의 연대를만들어가보자는 큰 계획을 세우고 있음도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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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기님과 이야기를 마치고 소감나누기와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열분의 제1기 실상사공동체학교 수료소감을 간단히 기록해봤습니다.


"인상 깊었던 말은 몸으로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상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 이제는 삶으로 살아봐야겠다. 농사부터 지어보자! "

 

"세상의 고통에 포기하지 않고 가는 길잡이분들이 있으니 따라가야겠다.더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 안도감이 들었다만일결사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마을공동체활동 하는 사람을 지켜볼 때가 많다. 3박 4일간의 경험을 통해 이 사람이" 왜 열정적으로 활동하는지 이해하는 자리였다. 고맙습니다."

 

"배웠던 것들, 하고 싶은 것들을 제 인생에 녹여서 전환을 해보려고 한다. 다시 만날 것 같다."

 

"함께 노동하고, 토론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동안 깨졌던 많은 모임일 보면 이 세 가지를 함께 해 본 적은 없었다. 앞으로는 세 가지를 해보려한다."

 

"인생 후반전을 고민 중이다. 많은 것을 배우고 정리하는데 생각하는 자리였다."

 

"나 자신에 대해 방향성은 조금은 보인다. 마음이 놓인다. 농사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 이번 벚꽃 필 때 동네마을에서 노래 자랑을 기획했다. 작은 것이지만 행동을 옮길까 한다."

 

"미국 살 때부터, 나중에 지리산에 가서 살꺼야 라고 말하고 다녔다. 근데 지금 그곳에 와있다. 때가 될 때, 자리를 내어주신다면 다시 오겠다, 여기 계신 분들과 함께 살고 싶다."

 

"여기 와서 보니, 이 분들이 나를 공동체의 일원을 엮어주는 낌이 들면서, 엮어주는 마음을 어떤 마음일까 궁금했다. 느슨하게 연대하고, 자주 와서 자극 받고 공부하고 싶다." 


"가장 좋았던 것은 눈이었다. 자연 아니면 누구도 줄 수 없는 것이다. 보기 힘든 눈꽃 광경이었다."


열분의 소감과 공동체식구들의 축하인사를 나누고 수료증과 공동체에서 준비한 선물을 나눔했습니다. 공동체가 선물한 선물은 법인스님의 책과 생명평화백대서원 절명상 USB, 남원에서 채종한 토종씨앗, 실상사 연밭에서 자라고 만든 연잎차를 전달했습니다. 

수료식은 헤어짐을 위한 형식이 아니라, 우리의 인연이 다시 시작되는 연결의 시작으로 느껴집니다. 그물의 그물코 같이 인드라망의 그물코에 걸린 열분의 생명평화도반님이 생긴 것 입니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각자의 삶터로 떠났습니다. 이렇게 1기 실상사공동체학교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댓글목록1

홍정곤님의 댓글

홍정곤
2023-02-13 21:45
3박4일 동안 함께한 실상사의 스님들과 공동체 식구들 그리고 함께한 1기 도반들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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