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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밭
  글쓴이 : 현미쌀     날짜 : 18-03-03 22:57     조회 : 361    

농사일지&농사일기 / 2018. 3. 3 / 꽃밭

 

오전/오후

사무실 정리

미니 꽃밭 만들기(농장 입구/닥종이풀꽃(?) 심음)

고추모종 돌보기(미니하우스 열고 닫기)

 

고추모종 하우스 온도: 최저 1, 최고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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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농장 출근길에 떠오르는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이제는 정말 봄이다. 밤에는 양쪽으로 논이 있는 길을 걸어 집에 왔는데 개굴개굴 잠이 덜 깬 개구리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모레면 경칩인데 정말 개구리가 나오는구나! 신기했다.

점심 먹고는 약수암에 올라갔다가 흥선스님께 꽃씨를 얻어왔다. 미루면 귀찮아서 안 심을 것 같아 오자마자 작은 꽃밭을 만들었다. 농장 입구에 땅을 파서 두둑을 만들어 밭고랑처럼 만들었다. 땅을 파보니 검고 거름기가 많은, 살아 있는 듯한 흙이 모습을 드러냈다. 농장 밭 흙과는 색깔부터 달랐다. 농장 밭은 흙색이 회색빛에 푸석푸석 메말랐다. 하지만 갈지 않은 땅의 흙은 검고 촉촉하고 영양분과 작은 생명체가 많을 것 같았다. 이 흙을 갈아엎었으니 이 흙도 다시 죽어버릴지 모르겠다 생각했다. 일단 햇빛을 바로 받지 않도록 마른 풀을 뜯어 덮어주었다. 흙이 자외선 살균이 되지 않도록. 그리고 흙속 잡초를 제거 하지 않았다. 곧 풀이 다시 자라나면 흙속 수분과 미생물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겠지.

흙을 살리겠다고 땅을 아주 안 갈기는 어려웠다. 밭을 만들지 않고 직파하면 잡초의 기세에 눌려 꽃이 싹을 틔우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싹이 어찌어찌 났다 하더라도 잡초인지 곷인지 알지 못할 것 같았다. 어린 싹 주변 잡초를 제거해 주어야 하는데 잡초주변 어린 싹을 뽑아버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일단 꽃씨가 싹이 틀 때까지는 잡초의 기세를 눌러 놓아 싹과 잡초 성장에 시차를 두는 정도는 할 필요가 있겠다 생각했다.

작년에도 대학에 꽃을 참 많이 심었었다. 튤립, 철쭉, 수선화. 극락전 도법스님방 앞 상사화까지 뽑아다 심었었다. 하지만 관리를 안 해서 대부분 죽어버린 것 같다. 수선화를 심은 곳은 실수로 예초까지 해버렸다.ㅠㅠ 이번에는 잘 돌보아서 꽃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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