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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일할 수 있어야 한다
  글쓴이 : 현미쌀     날짜 : 18-04-21 09:22     조회 : 719    

농사일지&농사일기 / 2018. 4. 20. . 초여름 날씨. 미세먼지 별로 없어 밤엔 별이 총총 / 함께 일할 수 있어야 한다.

 

퍼머컬처 워크숍 진행보조(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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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머컬처 워크숍 마지막날 밤이다. 저녁을 먹고 둘러 앉아 뒷풀이를 했다. 돌아가며 소감을 말했다. 버들의 소감이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이 같이 일한 경험, 그것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농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줄 알았는데.

자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둘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버들이 함께 일하는 것을 이야기한 건 도시사람들이 홀로 일하며 고독해지는 것이 고통의 원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 듯 했다. 이야기를 들으며 나를 돌아봤다.

워크숍 초반에 소연샘에게 혼자 일을 다 하려 하지 말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무리해서 혼자 다 하려 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일은 나누거나 같이 하지도 않았다. 그냥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려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중요한 건 무리하지 않고 되는 만큼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었다.

혼자 묵묵히 하는 건 하겠는데 남한테 일을 나누어 주는 건 잘 못하겠다. 상대방이 싫어할 것 같다는 생각, 상대방의 상황과 기분을 살피며 일을 적절하게 제안해야 하는 피곤함 때문이다. 하지만 일을 해보면, 특히 농사일 같이 몸 쓰는 일은 협력하면 훨씬 쉽게 할 수 있다. 두 사람이 일을 하면 세 배 할 수 있고, 세 사람이 하면 여섯 배는 하는 것 같다. 일도 많이 하고 힘도 덜 들고 즐겁다. 그리고 더 중요한 이유는 함께 일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것 같다는 거다. 우리가 삶을 공부한다고 하면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닐까.

좀 더 함께 일 하는 법을 배워야겠다. 뭐든 같이 하고 사람 속으로 들어가야지. 그래서 삶을 제대로 느끼고 배워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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