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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생협, 공동구매운동에 동참합시다!

인드라망사무처
2022-11-08 17:03 57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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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산물 ‘1주일 공동구매운동’을 시작합시다!
이정호(인드라망생협 상무이사)


 1. 봄입니다. 봄이 되니 좋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생명들의 겨울나기가 녹녹치 않음을 조금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봄볕이 좋은 오늘 같은 날은 그저 기분이 좋습니다. 아침 출근길의 목련나무 꽃망울이 한껏 부풀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들 무고하신지, 한겨울 잘 보냈셨는지, 농사준비는 잘 되시는지 궁금한 마음입니다.
지난 한겨울에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무처장 소임을 마쳤습니다. 그리고는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단체의 참여기관인 ‘인드라망생협’의 상무이사 소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곳 ‘인드라망생협’은 지난해까지는 ‘불교생협운동본부생활협동조합’이라는 긴 이름으로 불리었습니다. 올해 이 명칭을 바꾸었습니다. 생협은 농촌의 ‘유기농생산자’와 도시의 ‘유기농소비자’들이 함께 꾸려가는 곳입니다.
우리단체의 귀농교육을 통해 귀농한분들의 생산물을 도시사찰의 신도분들과 도시지역의 우리회원들에게 공급하자는 구상에 입각한 것입니다.
초창기 불교귀농학교의 수강생들이 가장 큰 질문이 ‘유기농업을 하자면, 그걸 소비해 줄 사람들이 필요하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의문에 대한 우리 나름의 대안을 마련해 가는 과정에 있는 것입니다.


 2. 이 의문을 풀기 위해 ‘생활협동조합’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틀에서 전국의 약 90여분의 유기농생산자분들과 인연을 맺었고, 약 800여 품목의 유기농생산물을 다루고 있는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이 생산물을 소비하기 위해 4개의 사찰매장과 3-4개의 작은 개인매장 그리고 약 350여분의 개인조합원과 인연을 짓고 있습니다.
이 기관을 ‘인드라망생협’이라고 이름을 바꾼 것입니다. 이유는 이 생협조합을 통해 ‘개인조합원’에 대한 보다 나은 프로그램과 소통방식을 찾고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개인조합원’들과 관련된 사업이외의 모든 사업은 ‘(가칭)사단법인 불교생협운동본부’를 통해 재조직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에 들어 사실, 일반인들에게 조금 ‘생협’이라는 말이 익숙해졌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을 생활로 받아 들이는 일반인들은 극히 적습니다. 전국적으로 30만가구를 넘지 못합니다. 더구나 불자들중에 ‘생협’에 대하여 받아 들이고 있는 사람들은 더욱 적습니다.
실상이 이러하니 불교계의 각 사찰에 생협운동이 보편화되고, 우리의 유기농산물이 불자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받아 들여지게 되는 시기는 아직 먼 길입니다.
이 일-유기농업의 생산과 유통에 관련한-은 불교계에서 우리단체만이 유일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불교계에서 이 사업에 관해 좀더 큰 틀이 지금 새롭게 모색하고 있는 사단법인입니다. 우리단체와 직간접적으로 인연 맺어왔던 사찰의 매장과 생산자들이 각기 매장협의회와 생산자회를 구성해서 사단법인을 공동으로 구성해 보자는 취지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인드라망생협’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모범적인 불교계 생활협동조합의 모습을 마련해 가야 합니다. 지금 각 사찰에 있는 유기농매장은 그야말로 ‘가게’수준입니다. 우리 ‘인드라망생협’이 ‘불교계에서 진행하는 생협은 이런 것이다!’라는 역할을 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나아가 인드라망생협은 사단법인의 창립과정에 적극 참여하여 소위 ‘불교계의 생협연합회’를 위한 역할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인드라망생협이 가지는 불교계 생협운동의 맏형으로서의 역할이 동시에 부여되어 있는 것입니다.


 3. 이러한 일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우리 회원들께서 ‘인드라망생협’의 조합원이 되어 주시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단체 회원 1250여분중에 인드라망생협조합원은 약 120여분이 됩니다. 약 10%의 조합원 조직율입니다. 3만원 출자금과 1만원의 가입비만으로 생협조합원의 조건은 완성됩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될 그럴 일일 것이라는 소견입니다.
두 번째는 현재 ‘인드라망생협’에서 개인조합원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유기농산물공동구매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일입니다. 이 운동은 현재 1주일에 한번 ‘인드라망생협’을 통해 주간의 먹거리를 공동구매하자는 제안입니다.
지금까지 불교생협에서는 소비력이 조직되지 못하고, 사찰매장이라는 제약성으로 인해 일일식품(콩나물, 두부류 등), 채소류, 과일류, 각종 생선과 육류 등의 취급이 어려웠습니다. 우리 ‘인드라망생협’의 조합원들의 노력으로 ‘주간 공동구매’를 통한다면 이러한 상품들이 전부 구비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현재 월, 화요일에 ‘공동구매’를 신청하시고, 금요일에 배송하면 토요일에는 집에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현재는 미약하게 시작하고 불편함이 많을 줄 압니다. 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해 봅니다.
우리의 발걸음이 귀농을 준비하는 과정임을 믿고, 여러 회원대중들께 적즉 제안드립니다. 우리생협의 전화번호는 031-403-181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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