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드라망' 사회연대쉼터는 참된 민주주의를 위해 일해 온 이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을 위해 힘 써 온 이들, 국가폭력과 각종 사회폭력의 피해자들, 자유와 평등, 평화,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해 각 부문에서 일해 온 소중한 이들을 위해 2013년 개원한 무료쉼터입니다. 

2013년 그해 9월, 사회연대 쉼터는 현재 고인이 되신 백기완 선생님, 이남곡 선생님, 도법스님 등을 자문으로 모시며 수많은 분들의 마음과 땀방울로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국가폭력 사회폭력의 희생자나 그 분들의 가족, 그리고 사회 진보를 위해 활동하시는 단체의 상근자나 활동가, 수많은 비정규직과 해고자들을 포함한 우리사회의 소수자·약자들을 위한 무료쉼터가 지금껏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10여년의 시간 동안 참으로 많은 아픔과 슬픔, 그리고 희망과 연대를 보았습니다.

사회연대 쉼터 초기에, 쉼터지기를 지내셨던 최정규 선배님이 고인이 되셨고 쉼터를 쉬어간 몇몇 분들이 평온한 쉼을 그리워하시다가 쉼터에 고마움을 전하며 먼저 세상을 떠나시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세상에 유일한 이곳 쉼터를 통해 혼자가 아님을 배워가며 쉼터를 거쳐 갔다가 현장에서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시는 활동가들도 계시고, 치유할 수 없을 것 같던 몸으로 오셨으나 쉼터를 떠날 때 건강한 모습으로 감사를 전하며 떠나신 분들도 계십니다.

10년 전, ‘무료쉼터가 지속가능할까?’라는 고민을 마음 한켠에 두고, ‘우선 10년을 견뎌보자’며 그 후에 판단하자고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란 긴 세월이 흐른 듯합니다. 이 모든 것은 누군가 따스한 쉼을 쉴 수 있기를 바라며 긴 시간동안 묵묵히 후원을 해주신 분들의 마음이 만들어낸 결과일 것입니다.

'인드라망' 사회연대쉼터 1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행사 준비를 비롯해 쉼터 공간 수리와 증축 등을 기획하고 있고, 더불어 쉼터 10주년을 되돌아보고 그간의 평가와 쉼터라는 공간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를 통해 전망을 내다볼 수 있는 포럼 자리가 열립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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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사회연대쉼터 10주년 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