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지리산소풍 특별 초청 시사아속 공동체와 질문과 대답 > 인드라망 소식

본문 바로가기

인드라망소식

[Q&A]지리산소풍 특별 초청 시사아속 공동체와 질문과 대답

최고관리자
2023-09-07 14:23 888 1
  • - 첨부파일 : KakaoTalk_20230905_094306318_20.jpg (451.6K) - 다운로드

본문

시사사속과의 질의응답


1. 부니욤 시스템이 무엇인가요?

시사아속의 부니욤 시스템을 말로 설명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여러분들도 시사아속에 오셔서 살아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쉽게말하면, 우리 말로 하면 좋은 뜻을 가지고 좋은 행동을 하고 좋은 생각을 하는 거 그리고 나쁜 뜻을 가지고 나쁜 행동하고 나쁜 것을 계속 행하는 것 이 두 가지로 나뉘는데, 분(Boon)은 좋은 것, 밥(Bob)은 나쁜 쪽을 통칭해 부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걸 불교용어로 했을 때는 선악과 악업이 되는 것입니다. 탐분이라는 것은 이 좋은 것을 계속 행하는 쪽으로 가는 것 그러니까 말 그대로 공덕을 쌓는 쪽으로 계속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니욤 시스템은 불교적인 가르침을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나를 위하기보다 남을 위하고 배려하고 돕고 희생하고 가르치는 일을 하다보면 나의 이기심과 이득을 생각하는 마음과 행위도 사라지고 그것이 분(Boon)을 행하는 사람의 방향이고, 그것을 실천하고 연습하며 수행하는 공동체가 시사아속입니다. 

이러한 선순환의 고리를 경제시스템으로 실현한 것이 부니욤 경제시스템입니다. 공동체가 자급자족을 하고, 다시 그것을 세상으로 나누고, 세상사람들은 좋은 영향을 받아 다시 시사아속에 기부를 하고, 그 기부금으로 세상을 위해 이롭게 사용합니다. 현재, 시사아속의 경제 구조는 자급자족으로 90프로 이상을 해결하고, 기부금은 10프로 이하로 받고 있고, 그 기부금으로 다시 선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데 사용합니다.  


2. 분과 밥이 무엇이고, 어떻게 학생들에게 가르치는지 궁금합니다.

제일 우선적으로, 학생들은 3가지 단계를 배웁니다. 1단계는 좋은사람, 도덕적인 사람이 되는 것, 2단계는 삶의 기술을 배우는 것, 3단계는 남을 돕고 가르치는 것을 배웁니다. 시사아속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남을 돕고, 함께 협력하고 나누는 일상을 살아갑니다. 일이 곧 수행이라는 단순하고 분명한 가르침을 실행합니다. 학생들은 스님들을 통해 마음 속의 분(Boon)과 밥(Bop)을 배우고, 내 마음을 어떻게 정화하고 단련하는 지를 배웁니다. 시사아속 안에서의 일수행을 통해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술을 배우고, 음식을 먹기 위해 작물을 기르고 수확해 음식을 직접하는 일들을 배우며 자신의 마음속의 분과 밥을 알아차리게 합니다. 그 과정이 앉아서 하는 명상보다 중요하게 가르치는 핵심입니다. 시사아속의 교실은 논 밭이든 어디든 교실이 되고, 가르침은 명료합니다. 학생들이 잘못을 했을 때는 왜 잘못을 했는 지 분명하게 알아차릴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예를 들어 스님들과의 상담, 학생들 앞에서의 자기인식의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은 성인들에게도 영향을 끼칩니다. 시사아속 공동체에 살고있는 헌신적인 어른들의 영향도 받지만, 공동체에 들어와 살려는 어른들에게도 학생들을 교육하는 과정이 좋은 영향을 줍니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나쁜 마음과 좋은 마음 두가지를 알아차리고 타인을 돕고 가르치는 과정을 통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도록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그 학생들은 자라서 시사아속에 남기도 하고, 시사아속을 떠나 세상 속으로 나아갑니다. 그 마음가짐을 배운 학생들은 어디에 살든 상관이 없습니다. 이미 훈련이 되어 있기에 좋은 사람으로 선한 영향력을 세상에 끼치는 사람이 되어 살아가게 됩니다. 그것이 시사아속이 부니욤 시스템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이유입니다. 


3.부니욤 경제 시스템을 했을 때, 공동체 구성원내에서 반대가 없었나요?

시사아속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왜냐하면 부니욤 경제 시스템은 공동체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것이어서 아무도 반대를 하지 않았고, 모든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분(Boon)을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는 없었습니다.


4.아속 공동체는 로쿠타라(lokuttara) 공동체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우리는 모두 로쿠타라의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두 가지의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는 로키아 월드라고 하는 환상과 망상의 세상이 있습니다. 그 세상에는 아주 높은 중력이 작용하고 있어서 우리를 땅에다 갖다 붙여놓으려고 하죠. 하지만 우리는 이 망상적인 세상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합니다. 다른 세상을 찾으려고 하고 그 다른 세상은 우리의 영혼과 내면을 중심으로 하는 것입니다. 로쿠타라, 즉 출세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영혼을 깨끗하게 수행하고 닦아나가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이 땅바닥에 우리를 붙여놓으려고 하는 이 어마어마한 중력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세상은 사실은 같은 세상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 위의 세상에 있습니다. 그래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구제하려고 노력하고 그들을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0.08.07. 조선일보, 만해평화대상 수상사 포티락스님 인터뷰 기사 참고하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읽을 수 있습니다.)


5. 시사아속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 되는 것을 중요시 하나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분(Boon)을 가지는 사람이 되도록 학생들을 가르치고 교육합니다. 성인들도 이러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남을 돕고 가르치고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일을 수행하도록 합니다. 시사아속은 불교를 기반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단순 명료한 일수행을 통해 나 자신을 변화시키고, 타인을 돕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수행의 핵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6. 시사아속 스님이 되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시사아속 스님이 되려면, 우선 공동체 식구가 되어야 합니다. 공동체 식구가 되려고 마음 먹은 자는 타인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마음이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스님이 되기 전, 공동체 식구로 1년 동안 살고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어 시사아속을 이해하고 함께 사는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7.시사아속의 공동체 구성원이 되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시사아속에 들어오고자 하는 사람은 공동체 구성원들과 친해지면서 헌신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행동하고, 5계를 지킵니다. 매주 스님들께 5계를 어떻게 지켰는 지 보고하고, 어떤 일을 했는 지 말씀드립니다. 이 과정을 하지 않는다면 공동체 구성원이 될 수 없습니다. 처음 1주일간, 스님들께 어떻게 살았는 지 보고하고, 공동체 구성원들도 새 식구의 태도와 생활을 보고합니다. 그 과정이 순탄하다면 1주일을 연장합니다. 그렇게 1주일, 1주일을 함께 살면, 3개월, 1년, 이런식으로 기간을 연장해서 공동체 구성원이 되기까지 최소 1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1년이 되는 시점에서 공동체에서 회의를 거칩니다. 새식구가 살아도 되는 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모든 사람의 동의, 만장일치를 거쳐야 공동체 식구로 함께 살 수 있게 됩니다.

공동체 식구들이 새 식구에 대한 평가는 이 사람의 능력이나 일수행을 평가하지 않고, 공동체내에서의 태도를 평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 이유는 어떤 태도를 가지고 함께 사는 능력, 함께 어울리고,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이 일을 수행하는 것보다 우선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일주일 동안 어떻게 어떤 태도로 공동체 식구들과 협력했고 어떻게 같이 활동했는지 어떻게 살았는지를 리포트합니다. 그리고 그 일주일이 ok가 되면, 다음 일주일, 그 다음 일주일이 괜찮으면 한 달을 채우고, 그 과정을 거치고 3개월을 다시 또 평가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1년의 시간이 채워지면 1년을 평가하면서 공동체 회의를 거쳐 이 사람이 함께 살 수 있는지를 최종판단합니다.


8.시사아속에서는 공동체 구성원 또는 스님들 사이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나요?

스님들사이의 갈등은 스님들 회의를 통해 양측의 이야기를 듣고 올바른 지혜가 어떤 것인지를 의논합니다. 갈등의 원인이 개인의 자만과 오만함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에는 갈등을 일으킨 스님에게 전체 회의를 통해 그 원인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내용에 동의하면 시사아속에서 계속 살 수 있고, 떠나는 스님이 있기도 합니다. 그 내용에 동의하지 않지만, 시사아속에 살고 싶은 경우에는 징계를 내리기도 하는데, 법랍이 높은 스님의 경우에도, 가장 아랫단계의 법랍으로 강등시킵니다. 강등을 당하고 시사아속에서 자신의 오만함과 자만심을 인정/수용하고 사는 스님은 공동체 구성원들로부터 전보다 더 높은 존경의 대상이 됩니다. 그 경우에도 시사아속을 떠나는 스님들도 계십니다. 

재가자의 경우도, 구성원 회의를 통해 갈등의 과정과 원인을 공유하고 갈등을 일으킨 재가자에게 스님들이 법을 가르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자신을 인정하고 변화하려는 사람은 향후에도 공동체 구성원으로 살 수 있게 됩니다. 그 과정을 동의하지 않고, 자만심에 휩싸여 사는 사람은 공동체를 스스로 떠나게 됩니다. 

갈등은 대부분 개인적인 자만심과 망상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자기 자신을 정화하고,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개인적인 삶을 내려놓고(Destroy privacy라고 강하게 표현하심) 공적으로 공동체 구성원들과 협력하며 살 수 있는 것을 배우고 살아가는 것이 공동체입니다. 시사아속에서는 남방불교의 전통을 이어 나 자신을 탁마하고 수행하는 것으로 나 자신의 자만심과 망상을 버리는 연습을 합니다. 대승불교의 전통으로 보디사트바(Bodhisattva, 보살)가 되기위한 일수행을 연습합니다. 일수행을 통해서,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타인을 위해 일하고 돕는 과정을 수행하면서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수행을 하도록 하는 것이 시사아속의 핵심가치입니다.


9.시사아속은 의사결정구조가 어떻게 되나요?

태국에서는 스님들에 대한 존경과 태도가 엄격하고 중요합니다. 스님들은 스님들의 회의체계가 있고, 재가자는 재가자들의 회의체계가 있습니다. 스님들의 회의가 최종 결정을 하게 되는데, 재가자 회의에서 결정한 사안이 올바르고 현실적이어도, 스님들 회의에서 부결이 된다면 일을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그 과정이 독단적이거나 하진 않는데, 재가자와 스님들이 충분히 의견을 교환하고 소통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행하는 일입니다. 최종 결정은 포티락 스님께서 하십니다. 이 의사결정구조가 가능한 것은 스님들께서 책임있는 결정과 삶을 재가자들에게 보여주시기 때문입니다. 스님들에 대한 존중과 믿음이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에 이러한 구조가 가능합니다.


10. 워라밸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는데, 일이 곧 수행이다라고 사는 시사아속에서는 이 가치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일 수행이 앉아서 하는 명상보다 높은 단계의 명상입니다. 일을 하면, 힘들수도 있고 즐거울 수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 마음의 변화와 상태를 인지하면서, 분(Boon)과 밥(Bob)을 인식하고, 분은 크게 만들고, 밥은 없애는 수행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께 일하면서 남을 돕는 것은 분을 확장하고 증대시키는 일이기에 중요한 가치를 가집니다. 시사아속이 이타적 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정화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많아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일을 많이 해서 걱정을 하거나, 염려하거나, 의심하는 것은 게르은 사람들입니다. 최선을 다해 일을 하고, 그것에 대한 의심을 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 수행입니다. 이 일을 행하는 데, 될까? 나만 힘든게 아닌가? 걱정과 의심의 마음은 게으른 사람이 보여주는 생각입니다. 그저 하면 됩니다. 


11. 시사아속을 운영하려면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할텐데요, 어떤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지 궁금합니다.

부니욤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불교 안에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우리가 부처님을 통해서 배웠던 가르침의 한 형태인데 그거를 현실적인 방법으로 보여주는 경제를 시사아속에서 실행을 한 것이고 실상사 표현으로 하자면 공동체 주머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동체 주머니를 실현하려고 실상사에서도 이미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사아속에는 파이낸스 센터라고 해서 돈을 모으는 주머니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아속 공동체의 주머니를 모으고 거기에 후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조그마한 후원금이 아니라 정말 부자들이 기부를 할 수 있게끔 그런 선순환의 고리를 만드는데 그 기부를 하는 것도 이렇게 ‘기부 좀 할 수 있어요?’ 했을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기부 이거 하는데 우리의 가치와 철학에 동의하는 거 맞아요?’ 이렇게 묻습니다.

‘진짜 기부할 건가요? 기부할 건가요?’ 이런 식의 질문을 6, 7번을 하고 ‘우리는 시사아속의 가치와 철학에 진짜 동의합니다’라고 하는 사람만 기부를 할 수 있게하고 기부금이 들어오면 그걸 가지고 다시 또 좋은 일에 쓰고 사람들을 돕고 그 기부금을 가지고 약을 만든다거나 음식을 만들어서 농사를 짓고 해서 다시 사람들 돕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현재는 자급자족이 90프로 이상이고, 기부금의 비율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 수익금으로 다시 좋은 일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12.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방안은 무엇이 있나요?

불교철학은 지식이며 철학이지 물건이 아닙니다. 기후위기에도 여전합니다. 기후나 건물같은 것은 우리를 돕는 것이지 그 이상 아닙니다. 예를 들면 자본주의는 기후와 상관없이 유럽에서 시작하여 전세계도 퍼진것입니다. 불교철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사아속은 솔루션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기후위기에 직면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기후위기의 과정이고, 실상사도 기후재난의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바위같이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굳은 마음으로 바깥 세상을 따라가지 않아야 합니다. 호수에 바위가 던져지고 물결이 일어나듯, 비눗방울을 많아도 사라집니다. 작은 돌이 낫습니다.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와 상관없이 법의 길이 답입니다. 우리는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방법을 찾기도 합니다. 그것은 그것대로 ,자본주의가 있던 없던 불법이 답이다 하고 가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공동체가 있고 불교공동체 스님도 있고 선의도 있고 스님이 리더를 하고 공동체를 보고 경험할 수 있어서, 다른 불교를 볼 수 있어서 기쁩니다. 부처님 말씀으로 사람은 누구나 자기 마음속의 문을 열수 있는데 방법은 알지 못합니다. 열면 그것이 도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나가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스님들이 문을 열어서 깨우치게 할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을 실상사에서 볼 수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모든 인류는 선한 것 좋은 것을 찾고 있고 그런 사람들이 좋은 길을 가다보면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확산 될 것입니다. 인류에서 중요한 일은 자신의 마음을 정화하려고 노력하면 좋은일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상사가 점점더 커지고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 믿습니다. 인류는 서로서로 협력하고 프라이버시를 없애야 합니다(공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함께 돕고 나누는 이타적 삶을 사는 방법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13. 실상사에서 6일동안 가장 인상적인 것은 무엇인지요?

실상사에서 경험했던 모든것과 실상사 농장에서 일하는 걸 보고 했던 거 사람들하고 만나서 이야기했던 것들 그것들을 전부 시사아속에 가서 시사아속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게끔 사용하겠습니다. 처음에 한국 음식을 못 먹을까 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먹어봤더니 괜찮아서 그다음부터는 잘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실상사가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스스로 만들어서 먹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시사아속을 처음 시작할 때 다른 사람들 타인들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홀로 설 수 있고 자립할 수 있고 하는 것들을 더 목표를 많이 목표를 가졌었는데 실상사를 봤을 때 그걸 그대로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게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공동체가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그 삶을 살아가는 방식 이런 방식이 결국 세상을 구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인드라망 생명공동체도 시사아속이 47년 이상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었듯이 이런 삶의 방식이 좋은 방식이다라는 거라는 것을 격려해주고 싶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14. 비니야타로 스님께서 공동체의 첫번째 덕목이 믿음을 말씀해주셨는데, 종교적인 믿음인지 공동체 식구간의 상호 믿음인지 어떤 것을 말씀하신걸까요?

믿음은 첫 번째로는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고 두 번째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믿음이고 세 번째는 부처님의 길을 따르는 승가에 대한 믿음입니다. 불법승 삼보에 대한, 이 세 가지 믿음을 바른 믿음이라고 지칭을 하고 중요시 여깁니다. 누구나 믿음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모두 믿음을 가지고 그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얼굴을 보면 똑같이 자신감 있는 얼굴을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이 자리에 모두 모였다고 생각합니다. 유난히 믿음이 강한 사람들도 있기는 합니다. 켄파/콴딘 선생님 두 분이 그런 분들입니다.. 그래서 그 강한 믿음으로 이 세 가지 것을 받아들이고 그리고 그것이 생활에서 가능 가능해지도록 실행한 사람들입니다. 이 두 분은 유난히 믿음이 강한 분들이고 그래서 불법을 수행하고 수행을 열심히 수행을 하고 있고 그리고 다른 어떤 것도 물질적인 것은 필요로 하지도 않고 공동체에 헌신하고 있으면서도 그 어느 것도 보상받으려는 마음이 없습니다. 


15. 시사아속에서 신도의 역할은 무엇인지요?

시상아속에는 첫 번째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그 공동체 안에서 살고 자신의 인생을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고, 두 번째는 공동체 밖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면서 자주 공동체에 찾아오고 서포트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밖에 있는 사람들은 주로 돈으로 기부를 하거나 다른 외부적인 요인을 돕는 일들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활동가들은 대신에 외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아이들을 씻어서 학교에 보낼 수 있게 해준다든지 아니면 마음이 힘든 일이 있을 때 시사아속에 와서 쓴 약을 먹을 수 있게 도와주는 이런 것들을 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서로를 서포트하고 도와주는 입장에 있으면서 서로 구별하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아속 공동체에 있는 이 두 가지의 종류의 멤버들은 모두 같은 생각들 같은 콘셉트 아래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구하고 또한 타인을 구하는 것인데요. 그러니까 스스로를 구하는 것에 있어서는 그래도 욕망을 줄여서 자신을 살리되 그 욕망을 키워나가는 것이 아니라 줄여서 그 줄인 것으로 타인도 구하는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함께 똑같은 콘셉트 아래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를 위하고 상대를 위하는 것 자기를 위하는 것이 결국 타인을 위하는 것이고 타인을 위하는 것이 스스로를 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얼마 전에 태국에서 엄청나게 큰 홍수가 있었습니다. 그때 아속 공동체는 돈을 모아서 사람들을 도왔었는데요. 그때 한국 돈으로 4억 원 가량의 돈을 모았습니다. 그 돈으로 사람들을 도왔었는데 그 일을 돕는 것이 결국 스스로를 돕는 일이다라고 생각 돕는 일이면서 타인을 돕는 일의 예라고 생각합니다.


16.시사아속을 만든 공동체일원과 스님은 연세가 드시고, 다음 세대 리더쉽은 시사아속에서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이미 다음세대 젊은 세대들이 이미 시사아속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그 젊은 세대들이 어떻게 키워졌느냐 하면 시사아속에 학교가 있습니다. 30년이 넘는 역사가 있고 학생들을 모두 무료로 가르치고 있으면서 24시간 1년 내내 가르치고 있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 정도의 마음으로 생각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분과 밥에 대한 이해를 중점으로 해서 가르치고 최소 6년에서 10년 가까이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좀 더 고등 교육을 하고 싶다라고 하면 아이들을 공동체 밖으로 내보내서 가르치기도 합니다. 그것도 돈을 다 지원을 해서 가르치고 첫 번째 케이스는 가르쳐서 그냥 공부만 하고 돌아오는 케이스가 있고 두 번째 케이스는 나가서 공부를 한 다음에 다른 나라에서 1~2년 정도 일을 해보고 나니 전혀 행복하지가 않아요. 저는 시사아속에서 탐분(Tum Boon)을 해야겠어요(공덕을 쌓으며 좋은 일 하며 살래요) 하면서 돌아오는 케이스가 있고 또 세 번째는 아예 돌아오지 않고 밖에서 그냥 살고 있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시사아속으로 돌아와서 지도자가 되는 경우는 학생들의 1% 정도가 있고, 그들이 다시 시사아속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시사아속을 운영하는 핵심 구성원이 됩니다. 학생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그 이유는, 시사아속의 교육을 통해 좋은 사람으로 길러진 학생들은 그 마음을 가지고 세상 어디에서든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사아속에 사는 사람들과 밖에서 사는 사람들, 그들이 모두 함께할 수 이벤트를 많이 만들어 언제든 연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달에도 이벤트를 했었는데 예를 들면 왕의 생일이라든가 이런 날에 이벤트를 열어서 탐분(Tum Boon, 공덕을 쌓고, 보시하는 행위)을 할 수 있게끔 바깥에 나가 있는 사람들이 공동체로 돌아와서 이 공동체를 한껏 즐기고 갈 수 있게끔 이벤트를 하는데 이번에도 한 5천 명 정도가 참여했습니다. 이때는 시사아속 제품들을 싸게 판매하는 식으로 태국 전체의 이벤트가 되게끔 만들기도 합니다. 

함께 오신 콴딘/켄파 선생님들은 이미 시사아속 운영에서 손을 떼셨고,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은 아이들을 위한 학교가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학교의 종류라고 하면 태국의 민간요법 전통의학을 기반으로 한 약을 만드는 학교, 카이로프락틱을 가르치는 수업이라든가 이렇게 어른들을 타겟으로 하는 학교를 운영하고 만들고 하시는 데 헌신하고 계십니다. 이곳 실상사에도 실상사 작은 학교 아이들이 곧 돌아올 겁니다. 돌아와서 여러분의 자리를 채울 것이고 실상사 작은학교 친구들은 그 도덕적인 DNA가 시사아속과 같이 이미 박혀 있으니까 꼭 돌아와서 여러분의 자리를 채워줄 겁니다.


17. 세계적으로 보면 절에서 밥을 하는 상황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탁발문화가 앞으로 탁발이 계속 유지 될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합니다. 태국의 젊은 세대들도 탁발 전통으로 인식하고 유지하려는지 궁금합니다.

태국에서는 탁발을 하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보시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태국에서는 탁발 문화를 고수할 것입니다. 마음 속으로는 보시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매일은 아니도 젊은 사람들도 생일이라던지, 특별한 날에는 탁발 보시를 합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매일매일 행합니다.


18.현대사회는 자본주의 개인주의 등등, 변화하는 시대입니다. 시대변화에서 이런 흐름(공동체운동)들이 확장되느냐는 질문이 있다. 이 질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람들은 자본주의, 소비주의, 개인주의가 영원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담마를 배우면 자본주의, 공산주의가 뭐든지 불법이 이깁니다. 이것은 부처님 시대부터 온 것입니다. 부처님 법은 영원할 것입니다. 담마를 연습하면 좋은 것, 나쁜 것 행위를 구분해 낼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잘못된 시스템인자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함몰되어 있는 사람들은 구분 없이 따라가지만, 불교를 하는 사람들은 따라가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은 자본주의의 선봉장으로 전세계를 정복하려고 합니다. 태국도 자본주의에 의해서 끌려가고 있습니다. 미국에 의한 자본주의가 전세계화 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철학은 점점 더 많이 얻고 싶어하는 욕망이 기본입니다. 그것이 자본주의의 단점입니다. 그래서 부자는 계속 부자가 되고, 가난한 이는 계속 가난합니다. 

시사아속은 자본주의의 단점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자본주의의 욕망은 자기 것으로 하고 싶은데 있고, 시사아속에서는 보시하는 삶으로 살아갑니다. 그것이 불교의 철학입니다. 그것을 따르고 있을 뿐입니다. 예를 들어 이 찻잔이 10원에 만들면 자본주의는 100만원에 팔지만, 시사아속에서는 10원 이상 받지 않고 최소 비용을 받고 최대 10%이상 받지 않습니다. 공동체 밖에서 만드는 것은 판매를 하고, 최대한으로 마진을 줄입니다. 물건에 대한 시사아속의 기준은 4단계다 최악의 경우 생산가 보다 10% 많이 받는 경우, 두번째는 생산된 가격으로 파는 경우, 세번째는 생산된 가격보다 낮게 파는 경우, 제일 좋은 경우는 무료, 보시하는 것입니다. 보시는 석가탄신일, 왕, 왕비 생일때 주로합니다. 시사아속 학교와 학생에는 무료로 줍니다. 고등학생까지는 무상으로 생산품을 줍니다. 그 이후 학생들은 시사아속에서 일을 합니다. 건물을 짓는 것부터 교사의 급여 등등 돈을 받지 않습니다. 아이들도 무상으로 교육하고 생산품을 지급합니다. 어른들의 경우 전통 명상, 전통의학도 무료입니다. 의사도 돈을 안받기 때문입니다. 돈을 받지 않는 것들, 숙박시설, 교육, 의료, 음식도 모두 무료입니다. 새해가 되면 태국는 축제를 하는데 대규모 세일을 합니다. 100원이 75원으로 싸게 판매합니다. 이 때, 태국 전역의 아속 사람들은 기부를 합니다. 10,000,000바트(약 4억원)가 걷힙니다. 몇 명이 후원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5억원 정도의 기부금이 일년에 모입니다. 태국의 아속 공동체 사람들은 5000명정도 됩니다.

파이낸스 센터(공동체 주머니)는 아속 공동체에서 경영학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 소임을 맡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학비도 내어주고, 공동체 일꾼으로 되어서 파이낸스 센터에서 일합니다. 

불교철학을 공부한 사람들이라면 목표는 가난해지는 것입니다. 가난해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부자가 되는 일은 매우 쉬운 일입니다. 사람들에게 헌신 희생하는 것이 자기 성정을 정화합니다. 예를 들면 비니야타로 주지스님의 이야기입니다. 주지스님은 부자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10억원 짜리 보석을 다루는데 불교철학을 공부하고 출가하면서 사람들에게 가지고 있는 보석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가족으로부터 재산도 받지 않고 집을 떠나 스님이 되었습니다. 자본주의를 역행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난하게 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두분(켄파,콴딘)이 불교을 알고 시사아속을 시작할때는 사람이 얼마 없었습니다. 지금은 5천명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급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인생을 바꾸자하는 사람 몇 명이면 됩니다. 나이든 분부터 젊은 사람까지 있어야 합니다. 누구는 평생 이것을 추구하지만 안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태국에는 3천만 명의 불자가 있고 불교 공부를 하지만, 하지만 그들은 자본주의 하에 있습니다. 자본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불교 신자들도 부자가 되고 싶은 갈망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불교신자들입니다. 하지만 다른 불교신자들은 가난해지고 싶어합니다. 이것은 빨리는 아니어도 충분히 이해하고 하고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질문과 답변은 2023년 8월23일~8월29일, 1주일간의 여정을 함께한 최세현, 허정일, 임은영이 기록한 내용을 편집하고 정리했습니다.


댓글목록1

여여님의 댓글

여여
2023-09-08 14:52
귀한 내용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동체의 의미가 더욱 와 닿고, 그 귀함에 무엇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을지 고민도 되고 합니다. 준비하고 마무리까지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댓글쓰기

적용하기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