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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14호] 인드라망소식 - 한생명

인드라망사무처
2022-11-27 23:23 70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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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화·수 가을 나들이

지숙현 (한생명 배움지기) 



지리산 단풍이 머리부터 들었을 즈음, 한생명 식구들과 사부대중 식구들 모두 지리산 만복대에 올랐습니다. 김밥을 싸들고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높은 곳에만 아껴 핀 구절초를 따라 걸었지요. 단풍을 발아래 두고 하늘 기운 가득 받으며, 보물찾기에 노래자랑까지 한껏 기분을 내고 돌아온 그날, 가을이 흠뻑 들어찼습니다.



아, 풍성해라~ ‘한가위’

올해도 어린이집 친구들이 빚은 쭈물쭈물한 송편을 먹으며 한가위 맛을 미리 느끼었지요. 한바탕 강강수월래를 놀고, 외로운 동네 어른들께 사부대중 식구들이 마음 모아 마련한 선물을 드리러 다니고 하다 보니, 우리네 명절이 여전히 풍성히 다가오는 까닭을 알았지요. 서울로 대구로 또 어디로 명절 쇠러 고향으로 떠나는 한생명 식구들 얼굴이 밝았습니다.


산내에서는 고향을 찾아내려온 이들과 함께 면민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고향에서 일찍 내려온, 또 이곳을 고향 삼아 명절을 보낸 귀농인들도 땀 뻘뻘 흘려가며 함께 뛰었습니다.


한가위는 여전히 한가위입니다.



한가위 맞이 ‘영화 함께 보기’

한가위를 맞아 동네 영화관이 열렸습니다. 산내청년회와 한생명이 함께 준비하여 아이들 영화와 가족영화 두 편을 보았지요. 새로 지어진 품안 문화복지센터 영상실이 북적북적댔습니다. 이런저런 감탄사를 내놓고 한바탕 웃어대며 웅성거리는 것이 꼭 시골 이동 극장마냥 정겨웠지요. 이제 더 자주 함께 영화 볼래요.



2006 나눔·살림·어울림 큰잔치 ‘산내 가을한마당’

가을걷이도 다 끝나갑니다. 올해도 풍요롭고 귀한 살림을 내어준 모든 자연께 감사를 올리며 가을걷이 잔치를 치렀습니다. 한생명 회원들이 하나둘씩 모아 내어준 농산물로, 힘으로, 마음으로 마침내 지난 21일 ‘가을한마당’ 잔치가 열렸지요.


귀하게 모아온 오래된 물건들과 아이들, 어른들이 정성껏 만들고 다듬어낸 작품들이 전시되었고요, 직접 농사지어온 햇곡식들도 자랑해보였고, 소중히 쓰일 수 있는 물건들을 나누었습니다. 숨겨둔 노래솜씨며 춤솜씨도  기분껏 쏟아냈더랬습니다.


어린 아기들부터 할아버지·할머님들까지 발걸음을 내시어 맛있는 밥을 나누어 먹고 떡을 치며 즐기는 것을 보며, 뿌듯함을 나누었습니다.


함께 애써준 산내 모든 이웃들에게 고마움을 보냅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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