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15호] 인드라망 소식 - 교육원
본문
교육원
1. 많은 분의 성원과 후원으로 지리산햇빛발전소가 완공되었습니다.
준공식에는 도법스님과 실상사스님분들, 산내면 관공서 분들, 한생명과 작은학교 등 실상사 사부공동체식구들 등 가을운동회와 함께 진행되어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셨습니다.
이 작은 햇빛발전소가 에너지자립과 환경순화를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는 도법스님의 축하법문이 우리가 하는 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듯했습니다.
이 햇빛발전소의 용량은 15kw급으로 가정용의 5배크기이며 보증수명은 23년입니다.
이 햇빛발전소로 교육원의 전기는 모두 충당이 되고 남습니다. 현재 쓰고 있는 가스나 석유를 전기제품으로 바꾼다면 햇빛만으로도 에너지를 충당할 수 있는 셈입니다.
이제 실상사는 물론이고 초등학교, 중학교 등의 아이들 배움터와 관공서에서도 점점 햇빛과 같은 무궁무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바꿔나가면 이 지리산일대는 모두에게 청정의 이미지로 어머니품으로 각인되지 않을까 합니다.
산내를 지나가실일이 있으시면 지리산햇빛발전소를 꼭 구경하고 가셔요~
귀농학교도 끝나고 교육원은 조용합니다. 김장준비, 메주만들기 등 겨울날 채비로 간간히 부산하긴 하지만 고라니 소리나 멧돼지에 마른 가지 부러지는 소리가 적막을 더해줍니다.
어린이겨울학교 준비로 대학생 선생님들이 연수를 하고 있으며, 11월 자연의학교실이 열리는 것 외에는 절간입니다.
2. 망한 고추를 메우려 배추를 많이 심었는데, 올해는 배추가 넘쳐나 농민들 또 어렵다하여 이래저래 걱정입니다. 근 3년을 끌던 명상관 공사가 이달에는 마무리되어 입주할 수 있을 듯합니다. 포근하고 아담하여 벌써부터 꽁짜를 탐내는 인들이 우글거리는데 지친몸 델고와 가끔 쉬고들 가십시오. 5채 모두 구들방이라 나무댈 일이 걱정이던 차에 관에서 주변산을 벌목해 놓아 한 걱정 덜었습니다.
반딧골에 식구가 부쩍 늘었는데, 가을이가 새끼를 세 마리 낳았습니다. 모두가 검은색인데 흰양말 신은 녀석이 있는 걸로 보아 반디짓이 확실해 졌습니다. 머리는 엄마를 닮고 용모는 아빠를 닮는다면 천하의 명견이 될터인데, 어이될지....
댓글목록0
댓글 포인트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