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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9호] 살아가는 이야기 - 텃밭 농사일기(3)

인드라망사무처
2022-11-27 15:26 63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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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5월의 한가운데

진차근 (불교귀농동문, 인드라망텃밭지기) 



지금 텃밭에서 볼수 있는 것들은 가지,감자,고추,토마토,양배추,강남콩, 겨자채, 당근, 파, 마디호박, 명일엽, 나리, 부추, 시금치, 쑥갓, 아욱, 양상치, 얼갈이배추, 열무, 옥수수, 완두콩, 적상추, 청경채, 청상추, 케일, 호박, 고사리, 꼬들빼기, 명아주, 딸기, 구기자, 독새풀, 박화, 봉숭아, 토끼풀, 애기똥풀, 다슬기, 비비추, 명아주, 해바라기, 쇠뜨기 등등......, 심은것, 절로 난것들로 지천을 이루고 있다.


사람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을 뽑아버려 밭은 깨끗하지만, 밭 가장자리는 이름모르는 풀들이 지천을 이루고 있다,땅 속에는 지렁이가,땅강아지가, 요즈음은 두더지가 뒤진 흔적이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땅속에 먹을 만한 것이 많은 가 보다.


5월의 한가운데에서 모종을 심는 모임을 가졌다. 고추,가지,토마토,양배추,오이를 심고, 지주를 세우고, 지지끈은 묶고 하여 봄, 여름 농사는 다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것들이 잘자라 여름내내,가을까지 우리몸을 신선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택을 가져다 줄것으로 기대한다, 땀흘린 후 시원한 그늘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데, 여건이 좋지 않아 오월의 땡볕을 즐겼다.


마지막주 일요일에는 콩심는 두레를 하기로 하였는데, 콩을 그냥 심을수는 상황이 아니다. 여지끗은 땅을 파고 풀을 제거하고 심고,뿌리고 하였지만 이날은 작업을 가지 더 해야 한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될것이지만 , 귀농 했을때 묵은 논.밭을 구했을 경우를 상상하면서 해보면 앞으로 닥칠 일에도 자신감이 생길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아이비"라는 원예작물이 온통 덩굴을 뻗어있는 상황이라 이를 잘라내고,뿌리를 캐내고 땅을 일구고, 씨를 뿌릴 이랑을 만들고 파종을 해야 한다.


요즈음 시골에서는 이런류의 작업은 보통 중장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텃밭농사에 중장비는 경우가 아닌것 같아 몸과 마음으로 신토불이를 경험하기로 하다. 


가을 콩타작을 하고, 두부를 만드는 그림을 그리면 좋은 체험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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