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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8호] 텃밭일기

인드라망사무처
2022-11-27 15:30 58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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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일상

진차근 (인드라망텃밭지기,불교귀농동문) 



개장후 한달여가 지났다. 그동안 파종한 종자가 궁금해 한두번 다녀가신분도 계시고, 매주 오신분도 계시다. 4월의 썰렁한 날씨로 싹이 순조롭게 나오지 않아서,맨땅이 보기 민망하셔서 이것저것 모종을 사다 심으시기도 하셨지만 허전하긴 매한가지이다. 전번에 파종한 씨앗들은 싹이 올라 올 놈을 다 나온것 같다. 떡잎이 나오자 마자 뭔지도 잘 모르겠는 벌레에 갉아 먹혀 반점 투성이가 된 것이 많다. 감자는 심은지 한달여 지나도록 싹도 올라오지 않더니, 어제(4/23)보니 파란 싹이 땅을 헤집고 나오기 시작했다. 한주 정도만 더지나면 싹은 다 올라 올것 같다. 싹이 잘 나지 않은 작물들은 파종을 한번 더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올해 4월 날씨가 유난히 변덕을 부려 기온도 낮고, 눈도 오고해 작물의 성장을 더디게 한것 같다.


4월말,5월초에 여러 가지 행사가 겹쳐서 농장에 오기가 쉽지가 않겠지만, 텃밭은 내가 정성을 들인


만큼 보여준다. 농작물은 주인의 발자욱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한다. 다음 정기 모임일정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두번에 걸쳐 변경하였다. 일자는 5월 14일 일요일로 정하고, 이날은 모종을 심을 예정이다. 종류 및 수량은 고추 10포기 ,가지 2포기 ,오이 4포기, 토마토 4포기,양배추 5포기씩을 심을 예정이다. 현재 파종상황를 보면 이것도 다 심을수 없도록 씨앗이 심어져 있는 텃밭들도 있다. 작물의 성장후의 세를 감안하여 적당한 포기,이랑 간격을 두어야 한다. 텃밭에서는 작물의 배치를 디자인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가 아닌가 한다.


다음은 모종할 작물들에 대한 심기,가지치기,지주세우기등 가꾸기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자.


고추는 봄에 심어두면 가을 서리 내릴때까지 가꿀수 있어 텃밭채소중에 으뜸이라 할수있다. 육묘기간이 80∼90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모종을 구입하여 심게되는데 보통 포기사이는 40Cm정도 간격으로 심는데 포트에서 뽑기전에 충분히 물을주어 쉽게 빠질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하여야 하며 심는 구덩이는 10Cm정도 파고 모종을 넣고, 물을 덤뿍주고 포트흙이 보이지 않은 정도로 덮어주면 된다. 고추는 반드시 지주를 세워야하며 포기마다 혹은 세포기 간격으로 세워 튼튼한 끈으로 묶는다. 웃거름은 세번정도 주는게 좋은데 심은후 25일 간격으로 주고,양는 포기당 한줌정도가 적당하다. 병충해는 진딧물이나,탄저병,역병등이 있으나 방제법은 많이 연구해봐야 한다.


고추는 꽃이 핀후 풋고추는 10∼15일전후,익은 고추는 45∼50일쯤에 딸수 있다.심은후 어느정도 지나면 옆가지가 나면서 방아다리 모양을 이루게 되는데 이 아래쪽에 나는 곁가지는 모두 제거해주게 주여야 하며,이 제거한 줄기를 시장에 고추잎 나물로 팔기도 한다.


가지는 인도가 원산지라 한다.이 또한 가을 서리가 내릴때까지 가꿀수 있다.모종 심기는 고추와 같이 심으면 된다. 키우는 가지를 만들어야 하는데 가지가 처음 열리는 곳부터 아래 2개의 곁가지나 곁눈을 남기고 그아래 생기는 곁눈은 모두 따내어 원가지와 합쳐서 3가지 가꾸기를 한다. 이를 기본으로 거기에서 나오는 눈은 전부자라게 하며,5월중에 작은 열매를 맺는 첫번째 열매는 일찍 따내어 포기가 잘자라게 한다.여름이 되면 더위와 충해로 열매가 맺기 어려워지는데,7월말경 상한 잎이나,너무 자란 가지를 잘라내어 전체의 반정도만 남기고 가지를 솎은후에 웃거름을 주어 새가지가 나오도록 하면 가을서리 내릴때까지 계속 가꿀수 있다.


토마토는 가지과 채소로 원산지는 중남미다,포기사이는 50Cm정도가 적당하고, 자라는 정도에 따라 지주를 세워 줄기묶어줘야 하고, 돋아나는 곁눈는 모두 따주어 원줄기 하나만 키우는것이 좋다. 이 곁눈을 삽목해 놓으면 곧 활착이 되어 모종으로 가꿀수도 있다.5∼6단에서 순을 잘라 가꾸기 편하고,열매가 충실하도록 하는게 좋다.


오이는 박과 식물로 덩굴로 자라기 때문에 가꾸기 쉬운 채소는 아니다.포기사이 50Cm정도가 좋고, A자형 지주를 세워 덩굴을 유도하여야 하고, 덩굴이 지주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순을 잘라 아들덩굴이 나와 열매가 열리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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