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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10호] 인드라망소식 - 사무처

인드라망사무처
2022-11-27 16:09 77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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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처소식

박필성 (사무처 기획팀)



에고, 벌써부터 이렇게 더우면 한여름에는 우째 사노? 여러분도 지금부터 잘 먹고 잘 쉬고, 재밌게 일하면서 힘을 많이 비축해 두세요. 날이 푹푹 찔 때 헉헉대지 않으려면 말이죠.  


서울에는 사무처가 있는 건물 3층에 교육센터가 있는 거, 다들 알고 계시죠? 교육센터에서는 이런저런 강좌들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6월에는 각묵스님께서 <들숨날숨에 마음 챙기는 공부>를 가르쳐 주셨고, 젊은 청년들을 위한 강좌인 <경쟁없는 삶을 위한 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둘 다 우리 기획팀 담당이어서, 한 주에 두가지 강좌를 같이 진행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역시 각묵스님 인기는 ‘짱’이어서 사람들이 넘쳐났던 반면, 청년강좌는 그에 비해 좀 썰렁했어요. 아, 그렇지만 오신 분들은 생기가 넘쳐보였습니다. 왜냐? 청년아닙니까, 청년! 첫날 인사할 때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들 환경이나 생명, 평화와 대안으로서 삶에 관심이 많아서 이번 강좌를 듣게 되었다더군요. 이런 분들이 자꾸자꾸 늘어나고 고민하는 대로 살아가게 된다면, 그게 바로 공동체가 아니겠습니까.


지난 20일에는 사무처 식구들이 의왕시에 있는 텃밭에 다녀왔습니다. 자주 못 가서 풀이 엄청나게 자랐다는 말을 듣고 장마가 시작하기 전에 다 같이 간 거죠. 제가 보기에는 작년보다 올해 농사가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감자도 캐고 상추며 쑥갓 따위 쌈채소도 많이 따왔습니다. 그밖에도 양배추, 목화, 토마토, 오이, 고추가 돌봐주지도 못했는데 알아서들 잘 자라고 있더군요. 시간 되면 같이 가실래요?


참, 새무처에 새 식구가 왔어요~ 자, 인사 나누세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인드라망 사무처의 새로운 일꾼이 된 하영호입니다. 이제 이곳 식구들과 함께 지낸지 열흘 정도가 되었네요. 며칠 전에는 환영회도 열어주셔서 인드라망 식구들의 따뜻한 마음을 가슴으로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주위에서 ‘인드라망에서의 생활이 어떻나?’ 라는 질문을 자주 접합니다. 처음에는 “글쎄요…….”하고 조금 망설였지만, 이젠 재미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아마도 처음에는 저 자신에게 질문해볼 마음의 시간이 조금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인드라망을 선택하면서 저에게 몇 가지 약속한 것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말로만 하는 운동이 아니라 제 자신이 저의 삶과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만들어가는 운동을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려면 항상 제 자신이 생활 속에서 깨어 있어야 한다는 다짐을 했는데, 그런 것들이 인드라망의 문화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을 이제는 조금씩 하고 있고, 또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누구보다도 저 자신을 속이지 않는, 저에게 떳떳한 운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동안 스스로에게 많이도 참 관대하게 살아왔는데, 인드라망이 이런 저의 생활을 바꿀 수 있는 좋은 동반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가슴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운동! 이것만으로 저의 선택은 탁월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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