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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10호] 인드라망소식 - 지리산교육원

인드라망사무처
2022-11-27 16:14 67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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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

교육원 아래에 귀농학교 15기 분이 막사발 뒤집은 모양의 흙집을 지었는데, 고립무원의 반딧골에도 서서히 마을이 생길 모양입니다. 집도 이쁘장하니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독차지하고 있지요. 그 아래 논도 막사발 집네 건데 이번에 교육원이 빌려서 16기분들과 함께 모를 심었습니다. 반딧골의 모든 작물이 그렇지만 퇴비도 비료도 시원찮게 주고 심었더니 영 자라지가 않아 미안합니다.


집짓기 강좌

집짓기 6월 강좌가 9명의 수강생으로 무사히 마쳤습니다. 뼈대를 세웠으니 이제 명상관은 벌써 4호가 생긴 셈이지요. 교육원의 프로그램 중에 수강생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이 집짓기강좌가 아닐까 합니다. 지난 달에 들었던 분들이 한 번 더 듣고 싶다고 찾아오고, 이제 다른 곳의 강좌는 갈 수 없다고 할 정도니까요. 7월 말에 강좌가 시작되면 올 가을 쯤에는  올해 목표로 했던 명상관 5채가 완공될 것 같습니다. 낙엽이 지기 시작하면 오셔서들 명상관에서 편히 쉬시고 여유로운 사색의 시간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아욱꽃

요즘은 교육강좌나 행사가 없어서 애써 가꾼 야채들이 바삐 꽃대를 올리고 있군요. 사람이 분주할때는 자라느라 뺏어 먹을게 없더니, 먹음직스러울 때는 입이 부족하고.... 대신 노란 청경채꽃, 하얀 아욱꽃, 연노랑 열무꽃에는 벌 천지입니다. 채소는 꽃을 피우기 전에 먹어 치우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꽃을 보기 어려운데, 야채들의 꽃은 무척 소박하고 다소곳하여 아련한 느낌이 난답니다.


나하고만 노라조

사람들은 별일 없이 잘 살고 있는데, 가을이가 걱정입니다. 앞에 말한 새로온 막사말집에 반디 여동생인 봉이라는 개가 왔는데, 반디가 두집 살림을 하는지라 가을이가 울적해 하는 것 같습니다. 반디야~ 조강지처 버린 *치고 잘되는* 없는게 인지상정인데, 견지상정이라고 다르랴. 돌아와라. 닭뼈 많이 모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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