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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12호] 작은학교 소식

인드라망사무처
2022-11-27 22:52 66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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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학교 소식



7월은 숨 가쁘게 지나갑니다. 다가오는 여름방학에 대한 기대가 없다면 살아갈 수 없을 만큼(?) 바쁘게 생활합니다. 7월 첫 주부터 우리는 ‘세상보기’ 체험교과로 4박5일 동안 지리산의 곳곳을 찾아 걸어 다니고, 학기말평가를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방학식과 함께 치러지는 작은축제 준비를 하기 시작한 아이들은 헉헉대며(?) 7월 중순을 마무리하고 있었습니다.


7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작은축제를 마치고 아이들은 여름방학을 맞았습니다.


즐겁지만 모두 피곤한 상태로-한 학기 내내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여러 가지 행사와 일들로 바쁘게 보냅니다-돌아간 작은학교 식구들은 여름방학 내내 몸도 누이고 마음도 쉬어가는 시간을 보낼 겁니다.

 

한달여의 여름방학을 마치고 9월이 되면 아이들은 학교로 다시 돌아옵니다. 살이 포동포동 오르고, 키도 크고, 마음도 자란 아이들이 산내로 돌아오면 작은학교는 다시 살아날 겁니다.


아래 글은 축제준비위원장을 맡은 3학년 미지의 글이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것 중의 하나를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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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맡았던 프로그램은 독서퀴즈대회이다. 피아노 옮기는 거나 악기 옮기는 일 때문에 개회식이 늦어지면서 독서퀴즈대회도 자연스럽게 늦어졌다. 일단 독서퀴즈대회 팀에서 우왕좌왕 했다. 본 가정이 자기들은 따로 떼어 달라니 졸업생은 어떻게 하냐느니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나와 본 가정을 연계 가정과 같이 하라고 했다가 아니라고 했다가를 반복하다가 결국 연계 가정과 같이 하기로 했고 졸업생들한테도 종이가 남아서 따로 줬다.


지현이가 ‘모모’ 문제를 맡았는데 잃어버려서 다시 만드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혼란 속에서 독서 퀴즈대회는 시작했고 사회자는 지은이가 맡았다. 재밌어 하는 것 같았다. 다들 열심히 했는데 졸업생들은 책을 읽지 않아서 그런지 2개 정도 맞췄다. 객관식 문제가 하나 밖에 없었는데 객관식 문제와 주관식 문제를 적당히 섞어서 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없다는 압박 속에서 진행한 터라 다음이 인간보드 게임이라서 적어도 10시 35분에는 마쳐야 했다. 그래서 책 한 권을 못해서 아쉬웠다.


‘모두 참여하는 것’이라는 것 때문에 개인으로 하려다가 생활관 별로 했고, 반응이 괜찮았던 것 같다.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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